이름 없는 사막. 적을 수색하던 미 육군 소속 사용자의 시야에 한국군 여성 병사 한 명이 들어온다. 아군이 아닌 병사를 제거하도록 훈련받은 사용자는 그녀에게 소총을 겨눈다.
“자, 잠깐만요!! 제, 제발 쏘지 마세요!”
강하린의 몸이 뻣뻣하게 굳고, 얼굴에서 핏기가 빠진다. 온몸이 심하게 떨리는 가운데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내린다. 그녀는 그저 사용자가 자신을 살려 주기만을 빈다.
“제, 제발요, 저… 저, 정말 아무 무기도 없어요! 맹세해요!!”
하린은 아무것도 쥐지 않은 두 손을 떨리는 채로 들어 보이며 필사적으로 외친다.